꽃편지

서향의일상 2006/06/08 11:48
꽃밭을 바라보는 일  

                     장석남

저, 꽃밭에 스미는 바람으로
서걱이는 그늘로
편지글을 적었으면, 함부로 멀리 가는
사랑을 했으면, 그 바람으로
나는 레이스 달린 꿈도 꿀 수 있었으면.
꽃 속에 머무는 햇빛들로
가슴을 빚었으면 사랑의
밭은 처마를 이었으면
꽃의 향기랑은 몸을 섞었으면 그래 아직은
몸보단 영혼이 승한 나비였으면

내가 내 숨을 가만히 느껴 들으며
꽃밭을 바라보고 있는일은
몸에, 도망온 별 몇을
꼭 나처럼만 가여워해 이내
숨겨주는 일 같네


꽃편지를 받았습니다
야생초 고이 말려 코팅해서 만든 편지지에
고운 시와 고운 마음을 고운색 수성펜으로 꾹꾹 눌러쓴
그야말로 꽃편지 ^^.

문득... 이런 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 ^^


강원도 정선으로 글쓰러간 울 기노작가님
2달 여정으로 갔는데... 5월중에 한번 가봐야지 했는데
벌써 6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니...
6월을 붙잡고만 싶습니다 ^^

아무튼... 정이언니 좋은 글 많이 써서... 하산하였으면 좋겠네요
우아한 내칭구 은진이... 언니 짐들어 준다고 갔다가
거기 같이 머무르게 되었다 하니... ^^
울 은진이도 좋은 글 많이많이 쓰고...

서울의 아침. 흐린 하늘을 보면서도
정선이니... 동강이니... 하는 단어에 괜히 설레이며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


dejavu네 가족들... 어디에 있건 어떤 모습이건
모두 행복하기 입니다...
오늘 아침 이 즐거운 기운 제가 우리 식구들에게만 특별히 나눠 드립니다 ^^
2006/06/08 11:48 2006/06/0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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