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 /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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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정면에 위로 긴 직사각형 하얀색 창문이 있다. 밑쪽에는 브라운 흙화분에 긴고 가느다란 초록색 잎이 다소곳이 뻗어 있다. 밖의 풍경이 너무 잘보인단다, 깨끗한 유리창을 통해서, 하지만. 저창은 나처럼 안으로도 밖으로도 열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손잡이도 만들어지지 않은 것 같다. 이쁜 창이지만.. 열지도 열려질 수 도 없으니 ..... 서향아 ....나는 존재하지만 나는 뭘까? 오늘도 상실감에 빠져 low self-esteem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이렇게 신세 한탄 하러 왔다. 초코렛을 뜯고 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려나.. 기분이 좋아질려나...제주도 백년초 초코렛이다.. 맛있다.. 나도 추석엔 내가 있어야만 하고 편안 곳에 있고 싶다.
안으로도 밖으로도 열리지 않은 창이라... 이왕이면 열릴 수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신선한 바깥 공기까지 함께 전해줄 수 있었다면 샘의 외로움도 조금 옅어 지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 백년초 쪼꼬렛트 맛있어요? 내도내도 먹고 싶다 ^^;; 일부러 과자나 초코렛을 사 먹는 편은 잘 없는데 가끔은 단것이 그중에서도 초코렛이 심하게 먹고 싶은 날들이 있더라구요 회사 다닐때 극심한 스트레스에 손 떨릴때 ^^ 내려가 지하 슈퍼에서 그거라도 하나 사와서 먹으면 조금 진정되는... 이럴때 애연가들은 담배를 피겠져? 내가 있어야만 하고 편안한 곳에 있고 싶다는 선생님의 말이 메아리가 되어 울려오네요 그렇게 귀찮던 튀김하기. 짤까? 싱거울까? 고민하던 나물무치기. 이렇게 혼자 앉아있으니 다 그립네요 선생님. 화이팅. 지금은 초코렛뜨 따위에 위로를 얻지만 결국엔 다 잘될꺼라니까요~ ^^ 화이팅.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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