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생일
서향의일상 2006/10/05 23:322006. 9. 6 KBS 개그콘서트 공개방송 관람





2006. 9. 6
남친이 신청한 개그콘서트에 덜컥 당첨이 되어버려서... 관람하게 되었다.
당첨되기 어렵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 같은데...
한번에 당첨된거라. 원래 잘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개그 프로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거의 안 보는 편이지만
그가 나를 위하여 신청한 이벤트가 아닌가.
그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일
앞자리 앉으려면 오전 11시부터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는 데
(뭐 알았다 했더라도 가진 않았겠지? ^^;)
그것도 모르고 6시 다되어 넉넉히 갔더니
번호표는 받을 수도 없고 번호표 받은 사람들이
다 입장하고 나서야 입장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뭐 좋았다. 원래 뭐든 현장에서 보면 더 잼있지 않은가?
그리 넓지 않은 공개홀은 뒷자리에서도 웬만한 건 다 보였다 ^^
아무생각 없이 크게 웃을 수 있었던 시간.
그날은 瑞香의 31번째 생일 (마이 묵었다 ㅠㅠ)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31살의 여자이지만
미역국을 끓여주는 언니가 있고
눈뜨자 마자 '이모 생일 축하해'를 외치며 달려와 뽀뽀해주는 조카들도 있고
'내 생일 기억도 못하냐'며 전화해 떼 쓸 가족들 그리고 친구도 있어
많이 행.복. 한. 날 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내 인생에 스며들어
웃음을 전해주는 그가 있어 더욱 감사했던 날.

뒷풀이는 마포 최대포집 ^^
웃고 떠들고 즐겁다가도 결국 내 설움에 겨워 쥴쥴 울었던 지난 몇년간의 생일이었는데...
끝까지 웃으면서 마감한 올 생일을 생일 파티를 더 늦기 전에 정리해 본다.
Trackback Address :: http://daphne-odora.com/trackback/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