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던 연휴는 허무하게
서향(瑞香) 2010/03/02 00:41내일 아침 수술이 잡혀 있다.
퇴근하러 지하철로 내려갔다가. 머리 자르고 가자 싶어 다시 올라오다 변을 당했다는데 ㅠㅠ
겨우 택시 잡아타고 집까지 오긴 했는데.
계단을 못 올라와 우리 집 3층까지 앉아서 엉덩이로 올라왔단다 ㅠㅠ
난 그때 오랜만에 부산에서 올라온 대학 동기와 모임이 있었는데
놀다 오라고는 하는데... 심상치 않아 바로 왔더니...
옷도 못 갈아입고 거실에 대자로 누워있는 걸 보고 어찌나 놀랐는지...
부축해서 내려갈 정도가 아니라 119를 불러 병원 응급실에 가서 반깁스를 하고 왔다.
뼈가 부러진 것 같으니 내일 일찍 오라는 말을 듣고 제발 수술할 정도는 아니길 바랬는데.
토요일 아침 일찍 찾아간 병원에서.
뼈가 부러지고 수술까지 해야 한다는 우울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어쩌랴... 이미 벌어진 일인걸...
주말은 또 맛난 거 만들어먹고... 아파도 온전히 쉴 수 없는 오라버니는
오늘 회사가서 급한 일은 처리하고
또 수술하고 처리해야 할 일도 준비해오고...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일 연휴 마지막 밤.
오라버니는 방을 좀 닦아야겠다며... 이렇게 청소 투혼을 ^^;;;
절대 시킨 것이 아닌데... 참...
사실 전날 청소기는 열심히 다 돌렸는데... 닦지는 안았더니... 쩝 ^^;;;


오라버니 미안~ ^^;
청소하는 뒷모습이 진정 아름다워용~
수술도 잘되었으면 좋겠고 일주일 입원기간도 무사히 잘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앞으로 한 달 넘게 저 답답한 깁스를 잘 견딜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6개월은 족히 함께해야한다는 쇠도... 이상없이 오빠의 뼈가 잘 붙도록 제 역할을 제 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집에서 혼자 작업을해서 커텐을 만들어 주신 분~
주문하고 도착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긴하지만~
우리집만의 특별한 커텐~ 기다릴 가치가 충분한듯

요 바란스는 서비스로 주신 작품~ 하늘하늘 넘 이뻤다.
담엔 이 천으로 커텐도 주문하고 싶은 ^^
혹 관심 있는 분은 이곳으로 [블루미의 패브릭 홈데코]
아래 인형 리스도 모두 선물 받은 아이들~
아 이건 다른 분이~ 솜씨 좋은 분들 너무 부럽다 ^^
아 이제 자야겠다.
울 오라버니 뼈가 잘 붙길 이 글 보는 분들 기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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