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7.31 ~ 8.1 1박 2일... 군산 여행~
작년 여름부터 오매불망 가고 싶던 선유도.
마음은 섬에 방 얻어 2박 3일쯤은 보내는 것이었지만...
너무 바쁘신 울 오라버니... 휴가 겨우 하루 내어서...
토요일까지 1박2일 겨우 일정을 맞췄다.
작년부터 검색해둔 민박집이 있었는데...
당연히 예약완료였고 나머지 집도 괜찮다 싶으면 터무니 없이 비싸거나
별로인 시설에 역시 터무니없이 비싸게 책정.
성수기, 섬인 점을 고려해도 그 돈으로 묵을 수는 없어서.
고민하다 비응도에서 간척 사업으로 비응항이 된 곳.
유람선 탑승하는 월명여객터미널도 바로 옆이라 그곳에서 1박을 하고
선유도는 당일 여행을 하기로 계획 변경.
블로그를 검색하고 검색해 섬 호텔 발견.
네이버 평은 주인장이 올린 글인 필이 물씬 풍겼지만 ^^;
일단 바다가 보인다고 하고 지은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나쁘지는 않을듯하여 선택.
사실 미리 입금을 하란 말도 안 하여서 여차하면 다른 곳으로 갈 생각도 있었는데...
군장산업단지 근처에 몇 군데 모텔이 있기도 했지만...
거기보다는 바다 보이는 섬 호텔이 훨 좋은 듯싶어서 결정.
아침 일찍부터 출발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인 울 부부.
집에서 10시 30분쯤 출발했더니... 제대로 막히는 서해안고속도로.
이미 지쳐버린 오라버니었지만... 휑하니 비응항 한번 돌아보고...
숙소로 올라가기 전에 군산 시내로 나가 밥집을 찾아봤다.
물론 열심히 군산 맛집을 검색하긴 했지만
거의 해물짬뽕 집이 많이 나왔고... 그런데 거긴 3시 정도까지만 영업한다고 해서
3시 넘어 도착한 우린 그냥 시내에서 발견한 백반집 선택.
군산시청 옆. 이름도 기억 안 나는 백반집.
들어갈 때부터 뭔가 느낌이 안 좋긴 했지만 명색이 전라도인데.
그래도 시청 옆인데 싶어 그냥 주문을 했는데... 영 ^^;;;
아쉽던...
비응항. 섬호텔 도착.
아담한 방 크기지만 깨끗하고 무엇보다 저 창이... 전망이 너무 좋아서.
급 업 되어버린 나. 비응항에 뭐 없지 않았냐고. 그냥 시내에서 자면 안되냐고 하던 오빠도
여기 괜찮다고 하니... 더 좋았고. 암튼 피곤한 오빠는 한숨 자고
나는 계속 사진찍기 놀이.
너무 이뻤다. 저 창.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올렸던 사진이지만... 한번 더 올려보고 ^^
고운 뒤태는 아니지만 이 사진도 ㅋㅋ
혹시 아는 사람 있을까? 바다로 난 문 앞에 앉아 바다 보는 소녀(?)가 있는 그림
좋아하던 그림이었는데... 작가도 제목도 전혀 생각이 안난다는...
누구 아는 분? 댓글 좀 ^^;
20년을 바닷가에 살았어도... 아직도 바다만 보면 너무 흥분되는 나.
아니지 20년을 살았으니 그런가? ^^;
이래도 찍어보고 저래도 찍어보고...
한숨자고 일어난 오빠는 뮤직뱅크인지? 쇼 음악중심인지? 암튼 음악프로그램
걸그룹이 단체로 나오는 것에 집중하여 주시고.
어찌 그리 다 아는지 노래 따라 부르고
팀마다 젤 이쁜애는 누군지 설명해주시고 ㅋㅋㅋ
암튼 같이 보다가... 해는 지고 있는데...
이러다 해가 다 저버릴 거 같아 카메라 들고 혼자 나왔다.
오빠 해 다지겠다 하니... 해는 뭐 어디서나 다 지는데...
이런 멘트 날려주시는 울 오라버니. 어쩔꺼냐? ^^;
암튼 나에게도 휴가지만 오빠에게도 하루밖에 못 챙긴 휴가이니...
각자의 스타일대로 즐기는 게 좋을 것 같다 싶어... 혼자 조용히 먼저 나왔다.
2NE1 나오는 것만 보고 나가자는 절규를 뿌리치고 ㅋㅋㅋ
비응항. 12월 새만금 개통이라고 하는데... (어떤 식의 개통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군데 군데 공사중...
그치만 조용한 방파제는 참 좋다.
군데 군데 벤치가 있고... 낚시하는 사람도 제법 있다.
돗자리 펴두고 낚시하는 일행 옆에서 음주하시는 가족팀 부러웠다.
울 엄마 연세쯤 되시는 재매와 그 어머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휴대폰으로
사진 찍으며 즐거워하시는 걸 보며 울 엄마 생각도 잠깐하고...
ㅠㅠ
섬호텔은 정말 이름을 잘 지은 것 같다.
주변에 아직 뭐 없는데 우두커니 섬호텔하나...
공사중인 건물이 많으니 다음에 찾아갈 때쯤엔 붐비는 곳에 추억에 장소로 자리하고 있겠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다. ^^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혼자 사진찍기 놀이~ ^^
그래도 금방 뒤따라 나온 오빠.
2NE1 다 못 봤다며 울상이었지만.. 그래도 조금은 보고 나온 거 인듯 ㅋㅋ
뒤끝 있는 서향을 너무 오래 혼자 둘 수는 없었던 듯 ㅋㅋ
근처에 수산시장이 있었지만...
노량진 수산시장이 젤 크다는 결론을 여러번 경험한지라...
그냥 근처 횟집에서 저녁 식사.
비응항. 파랑돔 횟집. 몇몇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추천해서 기대했는데.
난 별루. 자연산 전문 고급횟집이었는데... 자연산을 먹겠다 작정하고 간 것이 아니라
비싸게만 느껴졌다.
1인 7만원, 4만원짜리 세트 밖에 없더라는... 나올까하고 있으니 점심시간에만 된다는
1인 2만5천원 회정식을 추천하다. 근처도 다 비슷한 분위기일 거 같아. 그냥 먹었는데...
뭐 가격대비 별로... 싹 비우고 나왔지만 ... 추천하고 싶진 않다.
여수 회정식집 한일관 생각이 계속 ^^;
근처 편의점에서 (휑휑한 곳에 벌써 편의점이 있는 건 아주 감동~ ^^) 맥주 2캔을 사와서
한캔씩~ 오라버니는 저녁 먹으면서 마신 소주로 벌써 얼굴이 불그락...
요즘 심하게 바쁘고... 이래저래 고민도 많은 오빠.
좀 끝까지 잘 들어주고 그래야는데... 마지막엔 늘 고만을 외치는 나.
내조의 여왕은 힘들고만 ^^;;;
암튼 오라버니 화이팅이다. 늘 응원하고 있다구요.
아침... 눈 뜨자마자 바다를 보다니... 얼마나 좋던지.
이창을 떼어다가 우리 집에다 달아놓고 싶었지만...
진정하고... 나와서 11시 30분으로 예약된 고군산도 유람선...
그러니까 선유도 행 배를 타기 위해 섬호텔 바로 옆 월명여객선터미널로~
벌써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고... 사람들도 많지만...
유람선은 예약을 해두었던 관계로 무사히 탑승.아참 컵라면 하나로 아점먹어주고.
50여분 동안 배를 타고 가면서
새만금간척지 그리고 고군산도 유인도, 무인도 몇 곳을 소개해준다는 점이
그냥 여객선과 유람선의 차이.
왕복 가격을 계산해봐도 차이가 없으므로 시간이 맞다면 유람선 타보는 것도 괜찮은듯.
갈때는 실내 자리에 앉지도 않고 계속 바깥에 앉아
사진찍기 놀이도 하고 바다도 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
선착장에 도착해 이동 수단인 뭔가를 빌릴까 고민하다가.
자전거는 힘들 듯 하고... 전동카트도 여려명도 함께 다니는 거라 별로일듯하고
(5~10명 정도 함께 타고 섬 일주... 1시간 오천원. 어디가면 만원이라고도 하고.
둘이탈수있도록 1시간 빌리는 건 오만원이란다... ㅋㅋ 부르는게 값인듯. )
그리 넓지 않은 섬이라는 걸 알았고.
다시 배를 타고 나갈 시간이 네시간 후라... 천천히 걸어서 섬을 둘러보기로 했다.
유람선는 섬체류 1시간인 코스와 네시간인 코스 2가지로 나뉘는데
보니 배도 같고. 섬체류 시간만 다른데... 요금은 만원이 차이가난다.
후후... 생각해보니 웃기는 유람선사인듯하다 ^^;
성수기라 사람이 밀려서이겠지만 나오는 배 시간은 맞추지도 못하고
한 30분은 더 기다렸던 듯... 암튼 그거 생각하면 짜증나지만... 일단... 워워.
암튼 아름다운 선유도. 명사해수욕장... 물놀이 하는 사람들 하염없이 구경만.
내가 흰옷만 아니었어도 정말 뛰어들어갔을텐데... 아쉽다 ^^;;;
수영복에 반바지 여별로 다 준비해놓고... 차에 고이 두고 왔다.
4시간동안 별로 할일이 없다는 걸 예상하지 못한 나의 죄 ^^;
맥주 한캔마시고. 그새 배고파지신 오라버니는 짜장면도 한그릇 먹고
슬슬 걸어서 섬 나들이~
선유도는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라는 세 섬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 다리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연결하는 장자교. 바다 위 다리이다.
위에서 말한 전동카트와 1시간에 2만원인 전동스쿠터도 이 다리는 걸널 수 없었고
우린 역시 걸어오길 잘했다 기뻐했다 ^^
자전거 빌린 사람들은 타는 거 보다는 끌고 가는 모습을 더 많이 보이고
너무 힘들어보이더라는... 오르막 길 많음 ^^;
오라버니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
같이 찍자고 하면 보통은 싫다고 해서... 기분 상하지만... 그래도 기념은 해야하니 한 컷.
쌩쌩~ 시원해 보인다.
여기는 장자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대장교.
무녀도는 조그만 섬인듯하다.
저기 뒤쪽으로 돌아가보진 않았지만... ^^
무녀도에서 돌아나오는 길에...
어떤 가족 한팀이 고동으로 추정되는 것을 검은 봉지 가득 담아오는 것을 보고 우리도 급 내려갔다.
이렇게라도 물놀이 해보겠다는 불끈한 의지의 나.
오라버니도 얼른 운동화를 벗었지만 울퉁불틍 바위의 통증으로 인하여 포기하여 주시고
나혼자 열심히 고동잡기 놀이...
그리하여 간만에 내 사진이 많구먼 ㅋㅋㅋ
제법 한주먹을 잡아. 서울까지 가지고 올라왔다는 ^^
송정 바닷가 이십년 산 나... 초등학교때는 친구들이랑 고동잡으러 다니고 그랬는데...
아 옛날이여 ^^
돌아오는 길 갯벌체험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아 정말 흰옷만 아니었어도 ^^:;
섬 주민들이 하는 말이.. 여기가 선유도의 명동이란다...
명사해수욕장 앞... 슈퍼도 있고 식당도 있고... 민박집도 밀집되어 있다.
아까 마셨던 맥주도 이곳 땡글이 마트에서... 짜장면도 그 옆 해변 중국집에서~ ^^
선착장 입구쪽에는 횟집이 즐비했다.
전날도 회를 먹었기에 먹지않고 그냥왔지만... 다음에 간다면 꼭...
섬이니 싱싱한 해산물 한접시는 먹어보는 오는 것이 제 맛일듯 ^^
아무튼 그렇게 천천히 걸으며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고 섬 나들이가 끝났다.
배 시간이 다 되어서 맞춰서 선착장 도착...
아참 선유3구쪽은 둘러보지 못했다.
그래서 자전거가 필요한듯하다 ^^
조금 기다려 배를 탔는데... 세상에 출발 시간보다 30여분은 넘게 출발을했다 ㅠㅠ
뭐 성수기이니 탑승객을 더 기다려야 할 상황이라면 그건 이해하겠지만
문제는 엄청난 볼륨의 뽕짝... 정말 미칠 것 같았다 ㅠㅠ
들어갈때 탔던 배처럼 실외에 의자가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끝까지 실내에서 버티며... 앉아있었는데 바깥에서 나오는 뽕짝에
실내에서 티비로 보여주는 나훈아 콘서트 화면에 소리까지출발전 한시간
출발후 50여분을 들으려니 즐거운 여행의 기분까지 사라질려고 한다...
바다를 보려고 해도 선실에 자리를 잡지 못한 서있는 사람들이 가득...
바다도 보이지 않고...
암튼 MP3로 겨우 귀를 틀어막고... 을 청해보면서 왔다... 약간 악몽 같던 ㅠㅠ
아무튼 그렇게 50여분을 지나... 드디어 비응항 터미널 도착...
군산에서 제대로 맛집을 찾질 못해서 아쉬웠지만...그렇게 시내를 나가도
다시 맛집을 찾을 자신이 없어서 그냥 출발.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전주로 고고씽.
웬지 전주에 가면 어디든 들어가도 다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군산에가도 다 그럴 것 같다는 착각을 나는 했었지만 ㅋㅋ)
암튼 30분쯤 달려 전주 도착.
비빔밥으로 유명한 한일관을 바로 찾았지만
내가 십여년전에 가본 곳 같아서.... 그리고 그때 썩 맛있게 먹은 기억도 없어서 패스~
전북대 주변을 한바퀴 돌고돌아... 결국 선택한 집이 이집...
왕전복 ㅋㅋ 거기서도 뭐 별거 안먹고 전복 된장찌개. 전복 회덮밥 선택.
맛있었지만 크게 특별할 건 없었던 집 ^^
아무튼 그러게 1박 2일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다.
물놀이 준비도 못해서 조금 아쉬웠고
성수기 임을 감안해도 조금 비쌌던 유람선 요금이며
섬 내 이동수단 요금도 조금 아쉬웠지만
선유도는 아름다운 섬이었고...
다음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1박 정도는 하고 와야겠는 다짐 불끈...
그냥 겉모습만 휙 보고 온 느낌...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
당일 여행을 한다면 차를 가지고 가는 것 보다 여행사 1일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무튼 가고 싶은 곳이 있고...
당장 달려가진 못하지만 언젠간 또 이렇게 찾아갈 수 있으니
함께 할 사람이 있으니 행복한 여름이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새만금방조제가 끝이 보이지 않도록 이어져있다...
바닷길 저편에... 서울의 2/3되는 면적이 생긴다는 말에 놀라고 온 기억도...
그 땅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이미 사라져버린 갯벌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이제는 그져 잘 활용해 친환경적인 사업으로 잘 일궈나가기만을 바랄뿐.
그리고 지금도 군산에서 신시도라는 곳까지 방조제 연결되어서...
섬 주민이나 선유도 내에 민박집을 예약한 사람들은 신시도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다고하니
혹 갈 계획이 있다면 그 경로도 괜찮을 듯 하다.
주절이 주절이 또 길고 긴 글... ^^;;
마지막으로~ 하나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