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보모
서향의일상 2006/12/19 15:51
지금은 야채호빵이닷
재이는 앞집 서희 언니네에 놀러갔다가 그냥 돌아온 이후
의기소침. 호빵을 거부했다.
그렇지만 나는 알고있다.
짱구가 끝나면... 일어나 과자 사달라고 할 것이닷
못 말리는 짱구.
울언니는 짱구 보는 걸 너무 싫어하지만
이재이는 짱구를 옹호하기 까지 하며
시청권을 확보하려고 한다
나 역시 악마 같은 짱구라는 언니 말에 동의.
웬만하면 방송국 차원에서 방영을 금지했으면 좋겠지만
그럴리는 없을 것 같고...
살살 꼬셔서 안 보게 하는 방법을 간구하지만...
이재이는 짱구를 못 보게 할 때 제일 떼를 많이 쓴다
살짝 짱구화 되었나 싶어. 걱정이 크닷.
이재이가 거부한 것 까지 2개를 거뜬히 먹어치운 원재는
그사이 학원 행.
영어와 피아노를 마치면... 5시나 되어야 집에 올 것이다.
공부방에 수영장까지 다닐 땐
정말 하루종일 제일 바쁜 원재였는데
1시에 집에와 2시 40분쯤 학원가는 원재를 보니
무지 한가해 보인다. ^^
그래서 한시간 오락을 허락했다.
언니가 있으면 어림 반푼어치 없는 일이지만
비밀로 하고... 잠깐 허락했다
이 정도는 해줘야. 사랑 받은 이모가 되지 않겠는가? ^^
형부 큰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언니와 형부는 어제 아침 시골에 내려갔다
진돗개 2호. 긴급상황 발효.
아이들은 내가 맡는다.
이제 제법 말도 통하고 자기 할일은 알아서 할 줄도 아는 아이들 이다 보니
별 문제는 없지만...아. 이재이는 제외닷 ^^
아참. 간만에 당첨된 ebs-space 공연을 못 가게 된 건
정말 크나큰 아픔이닷.
밥 차려주고 나가고 싶은 마음 백배이지만... 참는다 ㅠㅠ
혹시나 해서 내일 공연으로 바꿔줄 사람이 있나
글을 올려봤지만.... 없다.
슬프지만... 내 친구 은진양에게 양도 했으니
나 보다 더 즐겁게 관람하고 오리라...
생각하면 또 그리 슬프지 만도 않다 ^^
사실 티켓은 두장이고... 누구 한테 가자고 할까.
혼자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같이 가고 팠던 은진이가
볼 수 있으니 뭐. 그걸로 만족한다 ^^
어제 재이 데리고 문화센터 발레 가는 것도 잘 수행했고
오늘 아침 등교. 등원도 잘 시켰고.
호빵 쪄서 간식도 먹이고
멸치 볶고. 오징어 채 볶아 저녁 반찬도 만들어 뒀으니
이제 국만 하나 끓이면 저녁 걱정도 끝.
오늘 밤에. 언니 형부 오면. 별 걱정은 안 들을 듯 하닷
이번 감기는 기침이 많이 나는 바이러스닷
사실 이 기침을 하면서는
조용한 ebs 공연 장을 갈 수 없기도 하긴하닷 ^^
몸살 기운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기침에 콧물에 코 막힘에.
토요일. 일요일. 어제. 오늘까지. 쭈욱.
감기 바이러스가 내 몸을 지배하고 있다.
에잇. 지독한 것. 이제 좀 떠나랏.
여전히 짱구를 열심히 보고 있는 이재이
이모는 화장실 청소나 해야겠닷.
2006. 12. 19. 이모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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