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서향의일상 2008/05/14 23:44

김치 담궜다


어제 다듬어 씻어, 절이고, 또 씻어...

오늘 담궜다...
맛은 뭐 별로 --;
익으면 괜찮아 질거란 기대? 정도
아... 주부 되기 힘들다


아버님. 이제 배추는 그만 보내 주셔요 ㅠㅠ

롯데 지금  12회 말 공격
12회 초에 2점 내주고
... 아 질 것 같다 ㅠㅠ

졌다...

얼마전까지 오빠와 채널 다툼하며
보기 싫어하던 야구였는데
오늘은 오빠 없어도 혼자서 보고있다
밖에있는 오빠한테 문자 중계까지 해주며(이제껏 안들어오고 술 마시고 있는데 뭐 좋다고 --)

아 이겼으면 좋았을걸 ㅠㅠ
그래도 정수근, 마해영 넘 좋다
내일은 화이팅 !!! ^^


주말 잠실 야구장~ 조카랑 갔었다
롯데~ 롯데~ 롯데~ 롯데~ 승리의 롯데가
잠실 구장을 가득 메웠는데 ^^


그런데 ^^; 김치 색감은 괜찮은 듯 하다... 잘 익기를 기도해야겠다
그리고 아버님이 보내주신 머위, 두릅, 그리고 상추
어제에 이어 오늘 혼자서도 쌈밥정식. 요거 한접시 다 먹었다는
아버님 감사해요~ 사실은 계속 보내주셔도 되어요

밤을 세워 다듬어서라도 꼭 다 만들어 먹을게요 ^^
저도 아버님 사랑해요~~~
어제 아버님이 약간 술김에 나는 울 며느리가 젤 좋다.
싸랑한데이~ 이러셨당 ^^ 순정이 보다 더 좋다 이 말도 ㅋ (순정 = 시누이)
며느리가 딸보다 좋을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괜히 기분좋았다 ^^
히히.
경비일 하시면서 친구분 농장에서 소일거리 삼아 밭농사 조금씩 지으시던 아버님
얼마전 다니시던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정리해고 되셨는데
농사 더 많이 지어서 몇 몇 식당에 직접 납품 하실거라 하신다
갑작스런 정리해고에 많이 속상하셨을텐데
이내 또 새로운 일을 시작하시니 참 존경스럽다...
조금씩 하시면서 활기차게 계속 지내셨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이것저것 다 보내줄테니
절대 사먹지 말라고 하시는데...
모든걸 환영하나 배추는 좀 ㅠㅠ
아~ 어머님... 담궈서 보내주셔도 됩니다~~~~ ^^;;


어제 보내주신 건... 머위, 두릅, 상추, 쑥갓, 부추, 얼갈이배추, 열무... 그리고 하나씩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보내주신 계란... 깨져버린 계란이 더 많았지만... 참 감사하고. 또 행복했다 ^^


2008/05/14 23:44 2008/05/14 23:44
top

Trackback Address :: http://daphne-odora.com/trackback/158

  1. 은진 2008/05/18 21:44 MODIFY/DELETE REPLY


    완전 주부 됐구나. 김치를 담그다니.. ㅋㅋ
    배추는 좀 부담된다는 게 이해는 간다^^
    배추는 담궈주시고 나머지 야채는 그냥 보내주시면 금상첨화겠다^^
    시아버님이 넘 좋으신 것 같다.
    야구 안 본 지 오래됐지만.. 정수근, 마해영.. 나도 좋아했다^^

    • 서향 2008/05/19 22:12 MODIFY/DELETE

      야구보러 한번 갈까? ^^

      청소. 빨래 이런거 안하고 음식만 해도 되면
      주부도 적성에 맞는 듯하다...

      근데 청소. 빨래. 다림질... 이것도 중요한 축이겠지?
      그래서 주부의 길은 멀고도 험한듯 ^^;;;
      다림질이 요즘 날 젤 괴롭힌다.
      오빠도 아예 나 안시키고 알아서 잘했는데.
      요즘은 5개 다리면 하나는 꼭 나를 시키려고 해서
      힘들다ㅠㅠ 물론 이쁘게 잘 다려주고는 싶지만
      앞면 다리면 뒷면이 울어서리 영 의욕이 안나네 ^^;;;

      ㅋㅋ 적고 보니 개그스럽당 ^^;;;

      친구~ 정이 언니 결혼식 전에 얼굴 한번 보면 좋겠는데
      어려우려나? ^^


      아참 언니 결혼식때 남친도 오는거지?
      무지 궁금 ^^

Writ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