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

서향의일상 2009/05/24 15:13

마음이 좋지 않다
어제 아침 믿기지 않은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저 멍하고
한숨 나고 그럴뿐이었는데...
출근해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온 저녁...뉴스를 보며...
특집으로 편성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생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며
내내 흘러나오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가난하고... 빽이 없었던 사람.
그래서 그런 사람들도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
난생처음으로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이었고
그를 지지했고 또 그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를 향해 탄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진행될 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촛불을 들고 나가기도 했었다.
서면에서 탄핵을 반대하며 토요일 오후를 보냈던 어는 날...
그를 향해 무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때도 그를 향한 지지를 버릴 수 없었고
최근 그를 도덕적이지 못하다 말할 때도 차마 믿을 수 없었고
또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수많은 부패 정치인들 그리고 거짓말로 시작된 이 정권보다는
백배 천배 깨끗하다는 생각으로 그를 욕할 수가 없었다.
마음으로... 마음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얼마나 더 이 나라가 후퇴할지
그 여파가 몇 년이나 갈지 생각하면 막막한...
답 안나오는... 날들에 더해진 너무 가슴 아픈 소식.

그저. 아픔도. 고통도 없는 곳에서.
다 잊고 편안하시길 바랄 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05/24 15:13 2009/05/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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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로하 2009/05/26 14:08 MODIFY/DELETE REPLY

    삼가 고임의 명복을.

    • 서향 2009/05/28 00:10 MODIFY/DELETE

      인터넷을 열면 내내 기사만 찾아서 읽게되네요.
      ㅠㅠ

      내일... 아니 오늘은 광주 출장가요.
      3월엔 부산, 4월엔 대구, 이번달에는 광주를 가게되었네요.
      10년전에 (가물가물) 미라랑 광주들렀다 보성, 해남까지 다녀왔는데...
      10년만이라고 어제까지 생각했는데... 오늘 가만히 생각해보니 몇년전에 오리탕 먹으러 광주를 잠깐 갔던 기억도 나구요 ^^;
      아무튼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이지만
      서울 잠깐 벗어난다 생각하니 너무 좋으네요.
      요 며칠 서울이 너무 지겨워졌거든요 ^^;
      보돌이 탄생 임박이죠? 더워서 더 힘들 것 같고...
      아무튼 언니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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