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다
서향의일상 2009/05/24 15:13마음이 좋지 않다
어제 아침 믿기지 않은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저 멍하고
한숨 나고 그럴뿐이었는데...
출근해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온 저녁...뉴스를 보며...
특집으로 편성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생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며
내내 흘러나오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
가난하고... 빽이 없었던 사람.
그래서 그런 사람들도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
난생처음으로 관심 있게 지켜본 사람이었고
그를 지지했고 또 그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를 향해 탄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진행될 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촛불을 들고 나가기도 했었다.
서면에서 탄핵을 반대하며 토요일 오후를 보냈던 어는 날...
그를 향해 무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을 때도 그를 향한 지지를 버릴 수 없었고
최근 그를 도덕적이지 못하다 말할 때도 차마 믿을 수 없었고
또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수많은 부패 정치인들 그리고 거짓말로 시작된 이 정권보다는
백배 천배 깨끗하다는 생각으로 그를 욕할 수가 없었다.
마음으로... 마음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얼마나 더 이 나라가 후퇴할지
그 여파가 몇 년이나 갈지 생각하면 막막한...
답 안나오는... 날들에 더해진 너무 가슴 아픈 소식.
그저. 아픔도. 고통도 없는 곳에서.
다 잊고 편안하시길 바랄 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AG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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